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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은 비자 없이 입국 및 30일 체류가능, 코로나-19 관련 제약사항도 없음 (2023년 8월 기준)
- 황열병예방접종증명서 없이 입국 가능 (단,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를 경유해서 가는 경우에는 접종증명서가 필요할 수 있음)
- 요하네스버그는 치안이 좋지 않기로 유명 (현지 거주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대낮에도 길거리를 혼자 걷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 Gautrain 자체는 편리하고 안전하나, 역에서 내려서 이동하기가 수월치 않음.
- 현지 화폐는 랜드(ZAR). 1 USD = 약 18~19 ZAR (1 ZAR는 약 70KRW 수준)
O.R.Tambo 공항에서 우버(Uber) 이용하기
남아공에서는 우버와 택시기사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이건 한국도 마찬가지인 듯). 어떤 글을 보면 우버를 이용한다고 10만원 상당의 벌금을 택시기사에게 지불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https://brunch.co.kr/@derinna/100)
27화 [남아공 여행 치안] 우버는 안전한데 위험하다.
요하네스버그_한국인 우버 승객 습격/강도 사건 | 우버는 안전한데 위험하다고? 이게 뭔 심플하면서 화려한 디자인 같은 소리인가 싶겠지만 아프리카에서는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 우버 시스
brunch.co.kr
O.R.Tambo 공항에서 우버앱을 켜서 차량을 호출합니다. 1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차량 여러 대가 보입니다. 하지만, 픽업 장소가 이상합니다. "Parkade 2(L2) - Pillar 2E". 픽업 위치를 공항 택시 승강장쪽으로 옮겨도 다시 원래 위치로 되돌아갑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택시 기사들과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 우버 기사가 주차장으로 픽업하러 오는 것이었습니다.
우버가 지정한 픽업위치는 P2 주차장 건물이었습니다. (저 당시에는 인터넷 상태도 안 좋고, 공항 안내지도를 찾을 수가 없어서, 저는 하우트레인을 이용하기로 하고 우버앱을 종료했습니다.) 공항지도 출처 : https://ortambo-airport.com/index.html
하우트레인으로 시내 들어가기
하우트레인을 이용하는 방법은 '남아공아가씨' 글을 참고했습니다. 이 분은 샌톤역(Sandton Station)에서 넬슨만델라 광장까지 걸어가신 듯. - https://m.blog.naver.com/juana_88/221193262285
[남아공아가씨]요하네스버그 하우트레인 이용방법
안녕하세요 남아공아가씨입니다. 남아공, 특히 요하네스버그에서는 렌트없이 어떻게 다녀야할까 고민하는 ...
blog.naver.com
카드 + 편도요금으로 226.0 ZAR (23년 8월)을 지불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하우트레인으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풍경은 차로 이동할 때와 많이 다릅니다.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석탄화력발전소도 보이고, 판자촌(?)도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자동차로 이동할 때와 기차로 이동할 때 풍경이 많이 다른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정차역인 샌톤역에서 쇼핑몰(Sandton City)로 이동하기
당초 계획은 샌톤역에서 내려서 샌톤 타워(Sandton Tower)까지 걷는 것이었습니다. 샌톤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핸드폰을 보면서 길거리를 걷는 것은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 속으로 방향을 외워 두었습니다. 차고 있던 애플워치는 가방속에 고이 모셔둡니다.
샌톤역을 나오자마자 길 맞은 편의 EY 건물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오른쪽 길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100여 미터를 걷고 나서 큰 대로변에서 우회전. 맞은 편에서 많은 사람들이 걸어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흑인들입니다. 일단 똑바로 보고 걷습니다. 이어 또 여러 사람들이 걸어옵니다. 이번에는 약간 껄렁(?)하게 생기신 분들의 무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눈을 부릅뜨고 더 힘차게 걷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나타납니다. 여기에도 허름한 옷을 입은 여러명이 서로 농담을 주고 받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후 4시 대낮이긴 하지만, 길거리에서 유일한 동양인에다가 한 손에는 캐리어를 끌고 가는 저는, 누가 봐도 여행객입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큰 건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큰 건물이 대로변 맞은 편이고, 횡단보도는 버스정류장을 지나야 나옵니다. '에라 모르겠다'. 횡단보도도 아닌 대로를 무단횡단 합니다. 보이는 입구로 쏙~.
알고보니 그 곳은 쇼핑몰(Sandton City) 입구였습니다. 이 안은 딴 세상입니다. 명품 가게도 널렸고, 실내에 사람들은 여유로워 보입니다. 중간 중간 소형기관총을 들고 있는 Security들이 보입니다. 이제야 마음이 좀 놓입니다. 하지만, 아직 목적지인 샌톤 타워까지는 3~400미터를 더 걸어가야 하는데, 바깥을 나갈 엄두가 안 납니다. 5시가 다 된 시각. '더 늦으면 안되'라고 생각할 때쯤 이정표에 '샌톤선 호텔(Sandton Sun Hotel)'이 보입니다. 저기에서 길만 건너면 목적지인 샌톤타워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샌톤선 호텔 근처까지 가니, 이제는 '샌톤타워' 이정표가 보이네요. 두 건물이 스카이워크(Sky walk)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넬슨 만델라 광장까지도 스카이워크가 연결되어 있네요. 덥고, 길거리의 치안도 안 좋고. 결국 건물을 크게 짓고, 그 건물들을 연결하는 방법으로 건물 내부의 치안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을 다시 보는 것 같아 좀 찝찝하긴 했지만, 뭐 덕분에 무사히 목적지인 샌톤타워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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