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틸렌의 수요를 GDP 증가율에 대한 탄성율과 관계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예를 들어, GDP가 1% 상승하면 에틸렌의 소비가 0.8%가 증가(탄성율 0.8)한다고 가정하는 것이죠. 일인당 소득이 적은 국가에서는 이 탄성율이 높고, 선진국은 낮다고 봅니다. 이러한 가정을 사용하면 글로벌 GDP 성장률이 약 3~5%일 때, 에틸렌 수요는 매년 2~3%씩 증가하게 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프로젝트 계획은 향후 5년 정도까지만 예측 가능하므로, 먼 미래의 공급량은 hyperthetic이라는 가상의 공급물량을 더하게 되는데, 전망기관들은 현 시점 정도의 가동율이 계속된다는 가정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현재 예측으로는 10년쯤 뒤에 심각한 공급과잉 따위는 없는 것이지요. 수요와 공급이 현 수준 정도로 ..

미국 셰일가스를 자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영국의 Ineos와 인도의 Reliance는 에탄 운반선을 발주한 바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2014년 7월) 17일 수주한 가스운반선 6척은 세계 최초로 발주된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이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17일 인도 리얼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미국산 에탄을 수입하기 위해 발주한 8만8000㎥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6척, 7407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척당 가격은 1234억원 가량으로 유사 규모 가스운반선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최근 8만2000㎥급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은 8,000만달러(약 822억원) 수준이다. - 중앙일보 2014-07-21일자 보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6척의 발주..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데요, 해당 데이터는 '블룸버그'나 '페트로넷'에서 유료로 제공되는 정보입니다.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복합정제마진 외에도 휘발유, 경유, 등유, 납사, B-C유 등의 제품별 정제마진도 볼 수 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는 정제마진이 플러스(2020년 4월 현재는 휘발유도 마이너스입니다만)인데 반해, 납사(Naphtha)의 정제마진은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유사 입장에서 납사를 생산하는 것이 정말 마이너스일까요? 2019년 말 제품별 가격을 기준으로 이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Dubai MOPJ 92RON 2..

에너지/화학 관련 분야의 시장자료를 보다보면 EIA의 자료가 인용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매년 발행되는 Annual Energy Outlook(AEO)은 중장기 수급과 가격을 다루고 있어서 여러 모로 유용합니다. Annual Energy Outlook의 Petroleum and other liquids 섹션에서는 crude oil과 NGPL(Natural Gas Plant Liquid)를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Crude Oil 부분을 살펴보면, 2019년 미국 crude oil 생산량은 약 17.1 백만배럴/일이고, 이 중에서 tight oil이 약 8백만배럴/일 수준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tight oil은 shale oil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